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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YMCA 이사장 MESSAGE

    대구YMCA역사 100주년 기념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대구의 새로운 미래

    하루 종일 농사일에 수고한 소를 끌고 집에 돌아올 때, 소 등짝에 농부의 그림자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을 잊지 말라 합니다. 말 못하는 짐승의 수고로움까지도 헤아리고 배려하는 마음이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은 무엇인가 거창하고 대단한 일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소 등짝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작은 마음으로도 얼마든지 하나님을 기쁘게 하실 수 있을 터, 상쾌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올 가을에는 타인의 형펀을 헤아리고 배려할 줄 아는 작은 마음 하나 가져보기를 소망해봅니다.

    하늘 높이 나는 풍선들은 모두 까만 점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풍선들이 우리 눈에 가까이 다가오면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얀 풍선, 빨간 풍선, 파란 풍선 등등의 색깔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이러합니다. 나와 별 관계가 없으면 다 고만고만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나와 가까이 하는 관계를 가지게 되면 비로소 그들의 색깔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입니다. 상대방의 색깔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내가 선호하는 색깔이 아니면 가까이 하길 꺼려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없고 비난과 배척만 있는 삭막한 관계가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가 보다 좋은 환경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ㄷ과 사람과의 관계가 바람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의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비난과 배척보다는 이해와 포용의 관계가 이루어질 때 그 공동체는 행복한 공동체, 아름다운 공동체, 살림의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YMCA는 이 삭막한 사회에 무엇인가 가능성과 희망을 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 된 공동체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저 획일적인 잣대로만 남을 판단하는 모임이 된다면 세상에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라 것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배려하는 ‘이해와 포용의 영성’은 우리 YMCA공동체를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주 안에서 대구YMCA 공동체를 이루는 회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가정과 일터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대구YMCA 이사장 손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