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YMCA는 1915년 창립이래 108년 동안 대구지역사회를 섬기고 이끌면서 사랑을 실천하며 미래의 지도자 양성에 힘을 써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런 대구YMCA를 위해서 헌신하셨던 역대 이사장님들과 직원들,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의 수고와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인해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개인주의와 자기중심성 팽배 등으로 젊은이들이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으며, 대한민국 사회가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구YMCA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본질을 붙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주님을 위해 큰일을 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알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알고, 그것을 위해 살며, 심지어는 그것을 위해 죽을 수 있는 그 한 가지를 붙드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이를 위해서 예수님께서 보여주시고 실천하셨던 그 길을 제대로 알고 배우는 것이야말로 YMCA의 본질을 붙드는 것이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첩경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앞으로 저희 대구YMCA는 이런 정체성을 바탕으로, 청소년운동, 시민환경운동, 사회교육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특별히 좌절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주고, 사회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본연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YMCA 운동은 뚜렷한 목적을 가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회원공동체 운동입니다. 그러기에 저희 대구 YMCA는 회원들이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더욱 개방적인 대구YMCA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우리 함께 늘 기도하면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과 삶을 배우고, 사회를 위해 섬기는 일에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대구YMCA 이사장 이충기
대구YMCA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며,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민주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 제4차 산업혁명 등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현실에서 과거와 다른 삶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변화와 전환의 시대에서 대구YMCA는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의미와 가치를 경험케 하여 살아가야할 이유를 발견하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인간의 삶을 추동하는 것은 가치와 의미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옆집에 사는 사람보다 외국에 있는 사람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초연결 시대에 대구YMCA는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활성화하는 시민 플랫폼이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대구는 청년일자리가 부족한 도시입니다. 우리는 대구 청년들의 50% 이상이 일자리가 없어 상실감에 빠져있는 아픈 현실을 직시하며 젊은이들을 위한 도시, 청년도시 대구 만들기 운동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행복과 이상을 줄 수 있고 젊은이들에 의해 도시가 새로워지는 미래, 대구가 청년도시로 아시아 심장이 되는 미래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대구YMCA는 지역시민들의 권익과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 등을 통해 생명과 평화가 물결치는 지구시민사회를 일구어가는 주춧돌이 되도록 힘써 나겠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대구YMCA 운동에 시민여러분이 주역과 동반자가 되어주시기를 희망합니다. 대구 젊은이들의 새로운 내일, 지구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19대 대구YMCA 사무총장 서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