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6년 제1회 대구YMCA 청소년문학상 공모전」에 보내주신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문학상은 안도현 시인의 제안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안도현 시인을 비롯해 이하석·장옥관 시인 등 한국 문학의 중요한 시인들은 청소년 시절, 바로 이곳 대구YMCA 본관 2층에서 시화전을 열며 문학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 꿈이 자라난 자리에서 이제 또 다른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함께 키워 가고자 이 문학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맑은 시선과 빛나는 상상력, 깊은 정성이 담긴 작품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청소년들의 문학적 재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하였으며, 아래와 같이 수상자가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수상자 명단
구분 | 접수번호 | 성명 (전화번호 끝자리) | 공모번호 | 공모제목 |
대상 | 2026-007 | 김ㅇ형(4170) | 13 | 나는 나무의 시간을 빌려 쓴다 |
최우수상 | 2026-026 | 이ㅇ경(0499) | 52 | 인생에 그늘이 많아 시원합니다 |
2026-019 | 남ㅇ서(8050) | 38 | 별똥별 |
우수상 | 2026-012 | 정ㅇ희(7442) | 24 | 춘기 |
2026-035 | 전ㅇ원(8095) | 69 | 겨우내 |
2026-044 | 김ㅇ환(3687) | 87 | 빈 여백의 계절 |
장려상 | 2026-022 | 정ㅇ준(9218) | 44 | 할머니의 기적 |
2026-029 | 이ㅇ안(5288) | 57 | 휘어지며, 희생하며 |
2026-023 | 이ㅇ현(8162) | 45 | 무화과 |
2026-011 | 이ㅇ영(0245) | 21 | 소리치지 않는 스승 |
2026-003 | 천ㅇ원(0672) | 5 | 미세먼지 |
※ 수상자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추후 일정 및 관련 사항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2. 시상식 안내
시상식 일정 및 장소는 추후 확정되는 대로 대구YMCA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생명과 자연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맑은 시선과 정성이 담긴 소중한 작품을 보내주신 모든 청소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구YMCA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문학적 성장과 창작 활동을 응원하며, 문학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3. 심사평
대구 YMCA에서 처음으로 청소년문학상을 제정해서 시행하는 이 공모전에 작품을 제출한 청소년들에게 먼저 감사를 드린다.
심사위원 중 일부는 1970년대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YMCA 2층에서 열렸던 시화전의 기억을 갖고 있다. 우리는 당시 문학을 통해 타자와의 소통을 꿈꾸었고 막연하게나마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기도 했다. 그런 시간들을 통과해 현재 국내에서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청소년문학상이 대구·경북의 청소년들에게 그 꿈의 통로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
기대했던 것만큼 응모작이 많지는 않았으나 88편의 작품은 모두 나름대로의 언어로 자신의 세계를 진지하게 보여주었다. 모든 글은 ‘나’를 드러내는 그릇이다. 하지만 문학적인 글은 아무런 계획 없이 무턱대고 자신의 감상을 쏟아 놓기만 해서는 잘된 글이라고 할 수가 없다. 좋은 글은 감정과 언어의 여과 과정 속에서 태어난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을 그대로 털어놓는다고 다 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응모작 중에서 시의 기본적인 품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는 시와 그렇지 못한 시를 나누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기본적인 품격을 갖춘 시란, 내용과 형식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고 글쓴이의 문학적 수련이 엿보이는 시를 말한다.
대상으로 선정한 「나는 나무의 시간을 빌려 쓴다」는 무엇보다 “나무의 그늘을 빌려 숨을 쉰다”는 성숙한 시선이 돋보였다. 뿌리가 없이 살아가는 화자가 뿌리가 있는 나무를 통해 성장하고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무리 없이 표현하고 있는 시다. 최우수작 두 편 중 「인생에 그늘이 많아 시원합니다」도 대상과 유사한 능숙함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또 한 편의 최우수작 「별똥별」은 앞의 두 작품과 다르게 깜찍한 발상과 간명한 형식이 눈에 띄었다. 모든 수상자들이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문학에 더 가까워지고 문학을 자기 삶의 든든한 후원자로 삼기를 바란다.
심사를 하는 내내 AI 글쓰기의 가치와 함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시쓰기가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사람에게 놀랄 만한 결과물을 제시해 주는 인공지능에게 전격적으로 기대지 않으려는 노력, 그 안간힘이 글 쓰는 사람을 사람으로 남아 있게 할 것이다.
시를 쓰는 마음은 이 세상의 뒷면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 밝히는 마음이다. 그 마음은 언어라는 형식을 통해 바깥으로 드러난다. 그 때 시적 언어는 허황하고 현란한 것을 좇아 그 앞에서 굽신거리기보다는 한없이 낮고 허약한 것들의 편에 서 있고자 한다. 그런 마음으로 청소년기를 통과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심사 위원 : 안도현 시인(심사 위원장), 박상봉 시인(대구시인협회 전(前) 사무국장)
대구YMCA
문의: 053-255-0218
안녕하십니까?
「2026년 제1회 대구YMCA 청소년문학상 공모전」에 보내주신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문학상은 안도현 시인의 제안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안도현 시인을 비롯해 이하석·장옥관 시인 등 한국 문학의 중요한 시인들은 청소년 시절, 바로 이곳 대구YMCA 본관 2층에서 시화전을 열며 문학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 꿈이 자라난 자리에서 이제 또 다른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함께 키워 가고자 이 문학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맑은 시선과 빛나는 상상력, 깊은 정성이 담긴 작품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청소년들의 문학적 재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하였으며, 아래와 같이 수상자가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수상자 명단
구분
접수번호
성명
(전화번호 끝자리)
공모번호
공모제목
대상
2026-007
김ㅇ형(4170)
13
나는 나무의 시간을 빌려 쓴다
최우수상
2026-026
이ㅇ경(0499)
52
인생에 그늘이 많아 시원합니다
2026-019
남ㅇ서(8050)
38
별똥별
우수상
2026-012
정ㅇ희(7442)
24
춘기
2026-035
전ㅇ원(8095)
69
겨우내
2026-044
김ㅇ환(3687)
87
빈 여백의 계절
장려상
2026-022
정ㅇ준(9218)
44
할머니의 기적
2026-029
이ㅇ안(5288)
57
휘어지며, 희생하며
2026-023
이ㅇ현(8162)
45
무화과
2026-011
이ㅇ영(0245)
21
소리치지 않는 스승
2026-003
천ㅇ원(0672)
5
미세먼지
※ 수상자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추후 일정 및 관련 사항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2. 시상식 안내
시상식 일정 및 장소는 추후 확정되는 대로 대구YMCA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생명과 자연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맑은 시선과 정성이 담긴 소중한 작품을 보내주신 모든 청소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구YMCA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문학적 성장과 창작 활동을 응원하며, 문학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3. 심사평
대구 YMCA에서 처음으로 청소년문학상을 제정해서 시행하는 이 공모전에 작품을 제출한 청소년들에게 먼저 감사를 드린다.
심사위원 중 일부는 1970년대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YMCA 2층에서 열렸던 시화전의 기억을 갖고 있다. 우리는 당시 문학을 통해 타자와의 소통을 꿈꾸었고 막연하게나마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기도 했다. 그런 시간들을 통과해 현재 국내에서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청소년문학상이 대구·경북의 청소년들에게 그 꿈의 통로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
기대했던 것만큼 응모작이 많지는 않았으나 88편의 작품은 모두 나름대로의 언어로 자신의 세계를 진지하게 보여주었다. 모든 글은 ‘나’를 드러내는 그릇이다. 하지만 문학적인 글은 아무런 계획 없이 무턱대고 자신의 감상을 쏟아 놓기만 해서는 잘된 글이라고 할 수가 없다. 좋은 글은 감정과 언어의 여과 과정 속에서 태어난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을 그대로 털어놓는다고 다 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응모작 중에서 시의 기본적인 품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는 시와 그렇지 못한 시를 나누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기본적인 품격을 갖춘 시란, 내용과 형식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고 글쓴이의 문학적 수련이 엿보이는 시를 말한다.
대상으로 선정한 「나는 나무의 시간을 빌려 쓴다」는 무엇보다 “나무의 그늘을 빌려 숨을 쉰다”는 성숙한 시선이 돋보였다. 뿌리가 없이 살아가는 화자가 뿌리가 있는 나무를 통해 성장하고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무리 없이 표현하고 있는 시다. 최우수작 두 편 중 「인생에 그늘이 많아 시원합니다」도 대상과 유사한 능숙함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또 한 편의 최우수작 「별똥별」은 앞의 두 작품과 다르게 깜찍한 발상과 간명한 형식이 눈에 띄었다. 모든 수상자들이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문학에 더 가까워지고 문학을 자기 삶의 든든한 후원자로 삼기를 바란다.
심사를 하는 내내 AI 글쓰기의 가치와 함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시쓰기가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사람에게 놀랄 만한 결과물을 제시해 주는 인공지능에게 전격적으로 기대지 않으려는 노력, 그 안간힘이 글 쓰는 사람을 사람으로 남아 있게 할 것이다.
시를 쓰는 마음은 이 세상의 뒷면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 밝히는 마음이다. 그 마음은 언어라는 형식을 통해 바깥으로 드러난다. 그 때 시적 언어는 허황하고 현란한 것을 좇아 그 앞에서 굽신거리기보다는 한없이 낮고 허약한 것들의 편에 서 있고자 한다. 그런 마음으로 청소년기를 통과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심사 위원 : 안도현 시인(심사 위원장), 박상봉 시인(대구시인협회 전(前) 사무국장)
대구YMCA
문의: 053-255-0218